209번 신규 용병 한조 등장!
[제 1장 한조의 탄생]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은 고용한 창고 안에서는 숨
죽이고 동향을 살피는 20명의 닌자가 있었습니다. 고요한
숨소리만 요동치는 창고 안에서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눈치만 살피던 그때! 새벽이슬이 나뭇잎 사이로 흘러내렸고 물방울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물방울이 땅에 닿자마자 일제히 닌자들은 하나 둘 씩 쓰러지고
있었고 잠시 동안 시끌벅적했던 창고 안은 고요해졌습니다. 그리고 창고 중심에는 한 남자가 숨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서 있었습니다. 창고 밖으로 유유히 나온 한조는 작은 키에 까만 복면을 뒤집어쓴 어린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창고 안에서 죽음을 맞이한 닌자들은 모두
성인인 닌자들이였습니다.
[제 2장 최강 닌자 한조]
한조의 19 vs 1 싸움은 금세 닌자 세계에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차가운 눈망울을 본 뒤 살아 돌아온 사람은 극히 드물었고 정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모든 생명을 죽이는 감정이 없는 어린 닌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한조를 주시하고 있던 닌자들은 호시탐탐 한조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한조를 죽이기 위해 자객이 들이닥쳤습니다. 하지만 한조는 지겨운 듯 다가오지 말라 말했지만. 자객들은 조금 식 거리를
좁히고 있었습니다.
[제 3장 불멸의 한조]
한조를 노리던 5명의 자객은 사방에서 접근하고 있었습니다. 한조의 등쪽으로 다가오던 자객은 칼로 한조를 베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한조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너무나 쉽게 쓰러졌습니다. 어안이 벙벙한 자객들은 서로에게
당황한 눈빛을 보내며 쓰러진 한조를 들추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조인 줄 알았던 사람은 인형이였고 자객들은 하나 둘
씩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4명이 모두 쓰러진 가운데 마지막 남은 자객은 두려움에 떨며 뒷걸음질 쳤습니다.그러자 깊은 어둠 속에서
나타난 한조는 자객의 등뒤에서 자객에게 이야기했습니다.
"크크크 어디가?" 놀란 자객은 뒤돌면서 칼을 휘둘렀지만. 한조는 또 다시 사라졌습니다. 귀신에게 홀린 듯
도망치는 자객은 얼마 가지 못하고 한조가 던진 표창에
맞고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한조는 터벅터벅 걸어가며 자객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러게 왜 왔어??"
[제 4장 감정이 없는 아이]
한조는 아무렇지 않게 자객을 칼로 베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쉽사리 죽이지 않았습니다. 자객은 고통 속에 비명만 질러댈 뿐 아무런 반항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조는 그의 모든 신경을 베어버린 뒤 "너의
수장에게 가서 한번 만 더 찾아오면은 내가 널 찾아갈 것이야"
라는 말을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겨우
목숨만 살아남은 자객은 자신의 수장이 있는 본진으로 기어갔고 본진에 도착한 자객은 자신의 수장에게 이를 보고 했습니다. 처참한 몰골로
등장한 자객을 본 닌자 부대 수장인 야스야가는 자객을 크게 화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자객은 야스야가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한조는
사람이 아닙니다." 이 말은 남긴 채 자객은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제 5장 함정]
야스야가는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닌자들을
소집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때!! 밖은 요란스럽게
분주했고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조가 등장했다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야스야가는 자신의 검을 들고 밖으로 향했습니다. 밖으로
나온 야스야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어느새 마당 안은 시체가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은 야스야가 앞에 한조가 터벅터벅 걸어왔습니다. 야스야가는
한조에게 "너가 한조냐?" 라고 물었고 한조는 고개를 끄덕이며, 눈 앞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야스야가 뒤로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 다가와있었고 당황한
야스야가는 칼을 휘둘러 보았지만, 허공만 가를 뿐 야스야가의
칼은 한조를 베어버리지 못하였습니다. 한조는 야스야가를 가지고 노는 듯 멀리서 표창을 계속
던졌고 날아간 표창은 야스야가의 다리쪽 신경을 정확히 적중시키며 그를 무릎 꿇게 만들었습니다. 한조는 무릎 꿇은
야스야가를 내려다 보며 한마디 없이 그의 목을 베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유유히 달빛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제 6장 피의 복수]
야스야가가 죽었다는 소식은 일본 전역에 빠르게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리고
야스야가의 형인 야스가야는 그의 죽음에 크게 슬퍼하였습니다. 야스가야는 동생의 복수를 위해
모든 닌자에게 전문을 보낸 뒤 자신 동생의 복수를 위해 엄청난 군대를 조직하였습니다. 한조를 처단하기 위해 수만 명의 닌자들이 집결하였고 한조를
수소문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조의 거처를 찾는다는 이야기는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한조 또한 자신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한조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그들이 있다는 본거지를 직접 찾아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조는 그렇게 야스가야가 있는 본거지로 유유히 걸어왔고 야스가야는
그런 한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조가 들어서자 수만의 닌자들은 벌떼같이 한조를 덮쳤습니다. 하지만 한조는 그런 닌자들을
조롱이나 한 듯 손쉽게 빠져나갔고 소리소문없이 닌자들은 바닥에
쓰러지고 있었습니다.
[제 7장 위기]
아무리 최강 닌자 한조지만 수만의 달아하는 닌자들 혼자 상대하기에는 너무 힘에 겨웠습니다. 한조는 아주 서서히 지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조가 지칠 때 쯤 야스가야는 직접 나서며 한조를 공격했습니다. 한조는 이전 보다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겨우겨우 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야스가야는 미리 준비해 둔 독을 한조에게 던졌고 한조는 독을 간신히 피했지만 야스가야가 던진 표창이 독을 터트리며 공중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순간적으로 독을 흡입한 한조는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고 서둘러 밖으로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야스가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닌자들과 한조를 뒤쫓아 갔습니다. 한조
몸에 급격히 퍼진 독은 한조의 인지 능력을 떨어트렸고 발걸음은
점점 무뎌지고 있었습니다. 점점 의식이 희미해 져가고 있을 때쯤 한조 앞에는 더 이상 갈 곳 없는 낭떠러지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야스가야는 그런 한조를 손쉽게 따라왔고 호탕하게
웃으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제 8장 처음으로 되돌아가다]
위기가 찾아온 한조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비웃으며 절벽으로 뛰어내렸습니다.
한조는 높은 절벽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그들을 바라보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렇게
한조는 강에 빠지게 되었고 힘찬 물줄기는 한조를 뒤집으며 감싸 안았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은 한조는 점점 차갑게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죽음에 가까워지던 그때 한조는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두리번거렸습니다. 한조는 아무렇지 않은 듯 자리에서 일어난 뒤 주변을 서성거렸습니다. 그때 환하게 웃으며 방으로 들어오던 여자아이가 있었습니다. 한조가
깨어나자 여자아이는 한조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주러 왔습니다. 허나
한조는 자신의 이름이 누구인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은 기억 상실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제 9장 기억상실]
한조는 정성스럽게 차려진 밥을 맛있게 먹은 뒤 밖으로
나와 맑은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저기 멀리서 이상한 머리를 한 아저씨가 다가와 한조에게 이야기를 걸었습니다. 허나 한조는 낯선 사람이 이야기를 걸어 되게 낯설어 하였고, 그런 한조를 본 이상한 아저씨 또한
어리둥절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한조에게 아무것도
기억이 나질 않느냐며 한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허나
한조는 이전 기억이 하나도 나질 않고 기억들이 까맣게만 보인다며, 아저씨에게 이야기하였고 이상한 아저씨는 그런 한조를 보며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이상한 아저씨는 한조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했습니다. 자신이 용병 군단을 만들고 있는데 한조 당신이
우리 용병 단에 와주면 좋겠다고 스카우트 제의를 하러 왔지만.. 지금
당신은 내가 알고 있던 한조의 모습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제 10장 두 얼굴의 한조]
이상한 아저씨는 한조가 가지고 있던 모든 일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한조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듯 갸우뚱거렸고 그런 한조를 본 이상한 아저씨는 단념한
듯 뒤돌아섰습니다. 한조는 하루 이틀 종일 누워만 있었고 한조의 몸은 점점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날 밤 한조는 모두가
잠든 사이 몰래 빠져나와 야스가야가 있는 본진으로 빠르게 달려갔습니다. 야스가야가 잠이 든 침실에 들어선 한조는 잠을
청하고 있는 야스가야의 목을 칼로 베어버린 뒤 유유히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상한 아저씨와 여자아이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온
한조는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잠을 청하였고 다음 날 아침 한조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바보처럼 웃고만 있었습니다. 한조는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기억상실 행세를
하며 밤마다 야스가야와 함께 자신을 공격했던 닌자들을
찾아가 소리소문없이 암살했고 닌자들 사이에서는 한조가 귀신이 되어 자신들을 공격한다는 괴이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한조는
그렇게 잊혀질 듯 잊혀지지 않는 존재가 되어 세상을 뒤집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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