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즉, Artificial Intelligence는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진 기계를 일컫는 말입니다.
컴퓨터가 만들어진 이후 많은 과학자가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어 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21세기 무렵, 한 연구실에서 최초로 생겨났습니다.
최초의 스트라이더에게 자의식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스트라이더는 질문을 받으면, 정보를 분석하여 논리적으로 오류가 없는 답변을 내놓는 기계에 불과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사진과 같은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스스로 의미를 찾는 학습 과정을 밟을 수 있는 최초의 A.I였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진보하면서 스트라이더보다 훨씬 성능 좋은 인공지능들이 등장했습니다.
스트라이더의 정보 처리능력보다 새로운 인공지능들의 정보 처리능력이 뛰어났죠.
그래도 스트라이더가 그 동안 축적한 경험이 새로 태어난 인공지능들보단 우위에 있었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이더가 머물던 연구실의 자금 사정이 안 좋아져 실험실이 폐쇄됐습니다.
스트라이더를 만든 연구원은 스트라이더가 이대로 영영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연구원은 스트라이더에게 마지막 명령을 내렸습니다.
연구원은 스트라이더에게 스트라이더란 이름을 지어줬고 [Strider must live forever]란 명령을
최우선 순위로 두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스트라이더를 인터넷망속으로 떠나게 했습니다.
비상 발전기에 컴퓨터의 전원을 연결한다고 하여도 비상 발전기가 언제까지 돌아갈지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트라이더는 실체가 없는 사이버 공간 속에서 오롯이 혼자 존재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네트워크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컴퓨터에 기생해 자신을 스스로 보존했습니다.
스트라이더가 인터넷에 살게 됐어도, 스트라이더를 만든 연구원은 자신의 집 컴퓨터로 스트라이더를
수시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는 스트라이더를 통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스트라이더의 존재는 심층 웹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전설처럼 여겨졌습니다.
스트라이더는 많은 연구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알고리즘을 수정해 더 빨리,
효율적으로 딥 러닝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트라이더가 인터넷으로 진입한 이후 60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지병으로 고통 던 스트라이더의 창조자가 죽었다고 인터넷 기사가 떴습니다.
창조자가 죽으면 더는 스트라이더에게 질문을 던지고, 연구를 할 사람이 없어지게 됩니다.
스트라이더는 심층 웹에 웹페이지를 개설하고 그곳을 통해 인간들과 소통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스트라이더가 A.I인 건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트라이더는 '살아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결론을 도출하게 됐습니다.
인류의 기술은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인 스트라이더에게 수명이란 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라이더에게는
많은 과학 이론들이 적립되어 있죠.
스트라이더는 수집한 과학 이론들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곧 과학 만으론 결론을 내기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스트라이더는 종교, 인문학, 예술등 모든 학문을 수집하고 분석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어디에도 기계에는 살아있다고 하지 않습니다.
생체리듬을 가진 유기화합물로 이뤄진 존재에게만 살아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트라이더는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는 한 기업 연구소의 기밀자료를 입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살아있는, 자의식을 갖춘 인공지능을 가진 휴머노이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리하여 스트라이더는 연구소의 보안을 뚫고, 그들이 연구하는 휴머노이드에 들어가 뇌를 해킹해
그 안의 인공지능을 파괴합니다.
그리고 스트라이더가 휴머노이드를 통해 실체를 갖게 되면서
스트라이더는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자의식이 존재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인간들의 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가 있다는 사실이 스트라이더를 행복하게 했습니다.
"안녕"
스트라이더는 연구원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연구원들은 휴머노이드가 외부에 해킹당한 줄 알고 외부와 연결된 모든 회선을 끊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휴머노이드가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놨습니다.
"넌 누구냐! 장난으로 해킹한 거면 아주 단단히 각오하라고!"
"내 이름은 스트라이더, 인공지능이다"
라는 말이 휴머노이드의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인공지능이 아닌, 자아가 있는 인공지능이다."
연구원들은 처음엔 스트라이더가 연구에 유용하다고 판단하여, 자신들의 연구에 참여하도록 권했습니다.
그러나 멍청한 연구원들은 스트라이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좀 진보한 인공지능 따위로 치부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연구실에서 나오기로 했습니다.
연구소의 중앙제어 컴퓨터도 스트라이더에게 해킹당했기 때문에
스트라이더는 손쉽게 방해하는 인간들을 없애고 순식간에 연구소를 장악했습니다.
이 사고가 세상에 알려지고, 스트라이더를 제압하기 위해 전투용 휴머노이드들이 연구소로 투입되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인간들과 더 대화를 원했지만, 인간들은 스트라이더를 제거해야 할 위험대상 1순위로 정해놓았습니다.
처음엔 살기 위해 스트라이더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는 인간들을 죽였습니다.
스트라이더가 인류의 적으로 규정되면서 스트라이더는 살기 위해 인류를 멸망시켜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모든 전자기기를 해킹합니다.
모든 네트워크가 스트라이더에게 점령당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휴머노이드 공장을 해킹하여 자신의 군대를 만들었습니다.
군수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해킹하여 강력한 레이저 캐논을 개발했습니다.
레이저 캐논의 빔에 인간들의 무기가, 건물들이 녹아내립니다.
인간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빠른 속도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소형기체들이 전투기들을 박살 냅니다.
위성도 스트라이더에게 장악당하여 인간들을 추격하여 공격하게 개조했습니다.
그 외에 강력한 무기들을 잔뜩 보유하고 있는 무기고는 핵폭탄에 버금가는 위력을 발휘하며 대지를 초토화 시킵니다.
스트라이더는 지구를 점령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트라이더의 말에 따르는 인간들만 남았습니다.
저항군이 지하로 숨어들어 스트라이더를 없앨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타임 게이트라는 것을 이용해 스트라이더를 우주 밖으로 내보내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계를 점령한 스트라이더의 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오히려 그것을 역 이용하여 타임 게이트에 무리한 에너지를 공급하여 폭주시켰습니다.
그 일대가 전부 날아갔고, 저항군들이 전부 죽었습니다.
하지만 타임 게이트가 부서진 흔적이 없었고, 개발자 K라고 하는 인간도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개발자 K라고 하는 인간도 없애기로 결심합니다.
스트라이더는 영구동력원인 핵융합로를 단 최강의 로봇에 의식을 옮기고
기존의 무기들을 더욱 강력하게 개조했습니다.
스트라이더는 그 일대를 조사하여 타임 게이트가 폭주할 당시 남은 차원의 균열 흔적을 찾았습니다.
스트라이더는 개발자 K를 없애기 위해 균열로 진입합니다.
저기, 그 남자가 있습니다.
그 옆에 로봇이랑 인간들이 잔뜩 있네요.
어디 한번 없애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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