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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열자 - 천서편 , 살아서는 일하고 죽어서는 쉬는것
작성자 일병비여 작성일 2009-03-14 16:10 조회수 505


 ● 살아서는 일하고 죽어서는 쉬는것
 
 공자가 위 나라로 가는 길에  들판에서 이삭을 주우며 노래하는 백세가 다 된 임류(林類: 고대의은사) 
 를 보게되었다.
 공자가 말했다.

" 참으로 기이한 분이로다 . 자공아 가서 저 노인에게 뭐가 그리 즐거운지 물어보아라 "
자공이 임류에게 가서 물으니 
 
" 늙어서도 이토록 힘든 일을 하고 계시기, 불쌍하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임류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자공이다시 물었다.

" 그럼 뭐가 즐겁다고 노래를 부르며 이삭을 주우십니까?"

임류가 말하였다
"내가 젊어서는 잘먹고 남들과 다투지 않았기에 원기를 잘 보존하여 이 나이에도 건강한 것이라오
또 처자식이 없어 죽는다 해도 아무 걱정없으니 즐겁게 죽을 수 가있소."

자공이 다시 물었다.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무서워 하는데 죽는것이 즐겁다니요?"

임류가 다시 말하였다.
"생(生)과 사(죽을 사)는 돌고 도는 것. 이 세상에서는 죽지만 다른 세상에서 태어날지도 모르는 일이지! 자네가 어찌 죽은 뒤의 세계가 삶의 세계보다 더 나쁘다는 것을 알겟는다? 당장 죽어도 지금보다 더 즐겁지 않을 것이다고 누가 함부로 말하겟나!"

자공이 가면서 말하였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공은 공자에게 돌아가 이야기를 말하니
공자가  말했다.
" 저 노인은 생과 사의 이치를 철저히 이해하지는 못 하엿구나."

그러자 자공이 
" 글공부가 정말 피곤합니다. 좀 쉬고싶습니다."라고 공자에게 말하자

공자는 살아있는 동안 쉴 곳은 없다고 말하며 무덥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 무덤들이 바로 쉴 곳 이니라. "

자공은
"알고보니 살아서는 쉰다는 것을 이야기 할 자격이 없군요. 죽어서야 만이 쉴수가 있으니, 죽음이란 참으로 위대해요 "

공자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 사람이란 살아생전에 즐거워하려 하지만,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때도 있다. 사람들은 죽음의 두려움만 알고있지.  죽음이야말로 하나의 얻기 어려운 휴식임을 모르고 . . . . . . . ."





열자 왈
-죽음이란 한사람이 본래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돠 같다. 만약 살아 있는 사람이 앞으로만 가고 돌아갈 줄 모른다면 , 그것은 바로 길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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