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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아무것도 몰랐던 것에 관하여
작성자 중위4애플타워사망 작성일 2020-02-22 03:01 조회수 935

나 아무것도 몰랐던 것에 관하여

깊은 사유의 손을 맞잡은 것은

그 날 천국의 열쇠가 떨어지는 날

후회스런 날



관가는 애증으로 이루어지고

하늘에서는 비구름이 몰려오고

강가에서는 짙게 깔린 안개가 피어오르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린

영웅들은 이제 다시

회귀하지 못하는 건가..



나 다시 하나의 원자로 되돌아가.

아무것도 몰랐던 것으로 되돌아가.

아아



차라투스트라는 산길을 헤치며

고동치는 심장을 부여잡고

숨을 헐떡이며

아무것도 몰랐던 것으로 회귀하고자

맹세하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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