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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쿠시 - 벚꽃의 전야
작성자 하사2누딩 작성일 2018-03-17 22:31 조회수 759

-가사 해석-

아빠 엄마 고마워요.

그리고 죄송해요.

더 이상 이런 집에

1초도 있고 싶지 않아요.

몸에 있는 상처를 코트로 감추고

한 밤중의 거리를 홀로 달려나갔어


당신은 이미 잊어버렸으려나

헤어지게 됐을 때 나눈 약속

“어른이 될 때 구하러 올테니까

벚꽃이 피기 전 밤에 이 장소에 기다릴게”

아무도 없는 거리는 마치

자기만 버려져 있는 것 같네

이런 사소한 약속 따위에

지금까지 매달려 왔어

“내일이 오는게 무서워”라고

울고있었어

“내가 있잖아”라고

미소 짓는 얼굴이 떠오르네

나를 상처입힌 이 도시도 그 집도

뭐든지 간에

오늘 밤 이별을 고하자

당신과 둘이서


도시 밖의 숲 속

약속의 장소

둘이서 자주 놀았던

신령님의 나무 아래

나뭇가지에 긁혀서 뺨이 찢어졌네

하지만 이 몸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프지 않아

외톨이에 떨리는 발과

캄캄한 숲이 가차없이 송곳니를 내밀어

만약 여기서 돌아간다 해도

내게 무엇이 남겨질라나?

무서워서 도망치고 마음을 닫았어

진짜 웃음 소리

다시 한 번만 되찾자 이 손으로

이제 곧 도착할거야

이제 곧 끝나는거야

뭐든지 간에

달빛 아래 커다란

약속의 나무가 보이네



별이 반짝거렸어

달이 아름다웠어

벚꽃이 피어 있었어

당신은 어디에도 없었어



이제 됐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어디로도 갈 수 없다는거

어른이 된다는 건 이런 거겠지

그지?

나를 상처입힌 이 도시가 그 집이

왠지 모르게

조금은 따스해지네

괜찮아

당신은 그대로

부디 행복하게 있어줘

기억 속에 있는 미소로

“나는 살아갈 테니까”



문을 열었을 때

둔탁한 소리가 울리네

맞고 있는 아빠와

비명을 지르는 엄마

“어른이 될 때 구하러 올 테니까”

내가 좋아하는 미소로

내 손을 잡아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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