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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소설 ) Dream - 02
작성자 중사3꼬마들의세상 작성일 2017-01-09 10:11 조회수 121

< 난 , 이렇게 널 보고 있는데  >

 -



알람이 울린다 . 나는 재빨리 핸드폰에 손가락으로 지그시 가져가 , 슥하며 알람을 끄고 부스스 일어났다.
그리고는 눈을 감은채로 주변을 더듬거리며 수건을 찾았다 .



 툭 ㅡ  ]



무언가가 걸렸다 . 난 바로 그것을 움켜잡고 끌어당겼다 .



 ‘‘ ............  ? ’’



난 눈을 감은채로 그것을 끌어당기는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 분명 수건이 그렇게 무거울리가
없었다 . 나는 그 무언가를 잡고있는 왼손 대신 , 오른손으로 눈을 비비며 어렵사리 눈을 떠 그것을
바라보았다 .


  삐질 삐질 ㅡ ]


 어느새 내 발길에 머리를 대고 자던 그 아이의 목덜미였다 . 젠장 , 이렇게 과격하게 끌어당겼음에도
녀석은 깰 생각이 없어보인다 . 그런데 , 녀석의 차림이 수상하다 . 밤새 뒤척이며 교복을 벗어던졌는지,
속옷만 입고 있었다 .




 ‘‘ 에휴 ............... ’’




 난 한숨을 쉬며 이불로 그 아이를 완전히 덮어버렸다 . 애초에 나는 그 아이에 대해서는 이성적인 감흥
따위는 없었다기 보다는 , 괜히 오해받아서 귀찮아질까봐 그랬다 . 여튼 .. 난 일어나서 출근 준비에
들어갔다 .




‘‘ 후우 .. ’’


난 씻기전 , 담배 한대를 입에 물고 시작하기 위해 옷을 **다 . 아 , 젠장 ...... 또 까먹었다 . 담배가 없
다...!!?  이런 씨 ㅂ........




 ‘‘ 아오 .. ! ’’


 나는 오늘 하루를 담배 대신 짜증으로 시작하며 세수를 했다 . 그리고 스피드하게 씻고 수건으로 닦으며
나와 , 작업복으로 갈아입.... ?


 ‘ 아 .. 작업복을 안벗었었어 ...ㅠㅠ ’


젠장 , 이대로 게임하다 잔건가 ? 이 망할 꼬맹이가 들어오고 정신없이 밤을 보내버렸다 . 다른 형님들이
나 친구녀석들은 여자에 환장하는데 , 난 그렇지가 못하기에 그 사람들 입장에선 참 답답하게 볼만한
이상황 ... 난 그 모습들이 상상 되며 피식 웃었다 . 그리고 두 팔을 교차하듯이 팥짱으로 낀채로 
어느새 이불을 둘러싸고 웅크리고 있는 그 아이를 발로 쿡쿡 찌르며 말했다 .



 ‘‘ 일어나라 ... ’’



그러자 , 그 아이는 헝클어진 머리를 넘길 생각도 하지 않고 , 그대로 고개를 들었다 .


 ‘‘ 우웅 ~ ... ’’



 입술을 쭉 내밀고 눈조차 뜨지 못하는 모습이 제법 웃기면서도 귀여운 아이였다 .


‘‘ 아저씨... 발에서 냄새 엄청났었어 .. ’’


 아 , 그러고보니 발도 안씻었다 . 그리고  그 아이는 내 발에 얼굴을 대고 잔 덕에 밤새  발냄새를
직빵으로 맡았었다 .



‘ 그래서 얼굴이 창백하구나 ... ’


왠지 어제보다 얼굴색이 굉장히 안좋아진것 같았더니 ... 내 발냄새 때문이 ... 이런젠장 ! 내가지금 뭔
생각을 한거지 ? 



 ‘‘ !!!!... ’’


7시 50분이다 . 지금부터 전력으로 달려도 지각이다 . 나는 아이의 상태를 살필 생각도 않고 곧바로
달렸다 .


쾅 ㅡ  ! ]


문을 제법 세게 닫아버린걸까 ? 그런 것 조차 생각할 수가 없었다 . 일단 달려야 했으니까 !





# . 몇 시간후 



하루의 대부분을 정신없이 일하고 , 어느새 퇴근시간이 되었다 . 나는 힘없이 늘어진 어꺠로 기숙사를
향했다 . 그런데 갑자기 등 뒤에서 누군가 내 허리를 감싸안았다 .



 몽실 ㅡ



나름 푹신한 느낌과 함께 내 눈에 들어온 가녀린 팔 ... 익숙한 옷차림이었다 . 나는 등 뒤로 시선을 돌려 ,
그 팔의 주인을 확인했다 .


 ’’ 히힛 ~ ’’


녀석은 나랑 눈이 마주치더니 씨익 웃었다 . 그리곤 뒤뚱뒤뚱 걸으며 나를 그대로 밀고 기숙사까지 들어갔다.


‘‘ 야 ... 좀 놓자 , 응 ? ’’



난 귀찮아서 어떻게든 그 아이의 팔에서 벗어나려 헀으나 , 차마 힘으로 빠져나가지는 못할 정도로
미안하게 그 아이의 팔 힘은 약했다 . 그리고 내 방안에 들어간 뒤에야 나를 놓아주며 나를 앉혔다 .



‘‘  아저씨 ~! 내가 밥해줄까 ? ’’



녀석이 나를 향해 웃는다 . 그리고 난 그 아이의 말에 웃으며 말했다  . 


‘‘ 풉 ! 니가 무슨 밥을해 ? 괜히 사고치지 말고 편의점에 가서 김밥이나 사와 . ’’



 그러자 , 그 아이는 볼에 공기를 빵빵하게 집어넣고는 입술을 쭉 내밀며 나에게 말했다 .



‘‘ 뿌 .. 나도 요리 잘한다 . 뭐 ! 아무것도 안하고 신세진단 소린 안했어요 ! ’’



그 아이는 기어코 고집을 부리며 부엌으로향했다 . 난 될대로 되란 식으로 그 아이를 뒤로하고 컴퓨터에
앉아 인터넷 기사들을 찾아 읽었다 . 그런데 .. 한가지 이상한 기사를 보았다 .



‘ .... ? ’


 딸깍 ㅡ 



[ 여고생 한 모양 , 지나가던 괴한에게 '묻지마 살해 ' 를 당해 응급실로 긴급이송되었으나 , 끝내
사망 ... ]



근데 , 그 기사에 나온 교복을 입은 모자이크 처리된 학생의 실루엣이 익숙하다 . 나는 잠시 요리중인 그
녀석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고개를 돌려 , 뒤를 돌아보았다 . 그리고 교복의 생김새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 에이 , 설마 ... ’


나는 잠깐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 아닐거란 생각으로 외면하려했다 . 그런데 ...



 사아아악  ㅡ  


 ‘‘ .......... ? ! ’’


그 아이의 모습 자체가 순간적으로 흐릿해졌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 잘못 본걸까  ? 나는 꿈이 아니길 바라며 천천히 조심스레 다가가 그 아이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 




 ‘‘ 어 ? 아직 안됐는뎅 .. ? ’’


그 아이는 숟가락을 얹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 동그랗게 뜨고 깜빡이는 두 눈은 초롱초롱했다 . 나는 혹
시 몰라서 그 아이에게 물었다 .



‘‘ 그러고보니까 .... 지금까지 너한테서 이름을 물어본적이 없는데 ..... ’’


 그렇다 . 정말로 난 이 아이를 만나고 단 한번도 이름을 물어본적이 없었다.



‘‘ 나  ? 아 ... 그러고보니 말한적이 없구나   ㅡ !  내 이름은  한지수 야 ’’


 그 아이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


난 그 아이의 어깨에서 손을 내리며 뒤로 물러났다 . 그 아이는 다시 요리에 열중하느라 눈치채지 못했
지만 , 나는 표정관리가 되지않고 있었다 .


‘ 아니야 .... 교복과 성까지 똑같다고 모든걸 확신하긴.. 내일 이 기자를 찾아봐야겠어 ’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 그 아이의 앞에선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행동했다 . 그리고 ... 그 아이가 해준
요리는 엄청 맛이 없었다 .




다음날 , 나는 회사에 미리 연락하며 결근을 하고 아이 몰래 인터넷으로 쪽지를 보내어 기자와
접선을 시도했다 . 물론 아이는 자도록 몰래 놔두고 말이다 . 다행히 , 기자는 쪽지를 바로 받고
선뜻 나와 만나도록 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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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ㅔ헤헤헤헿 끝낫다 헤ㅔㅎ헤ㅔ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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