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로스트사가 운영에 관한 간단한 고찰. | |||||
작성자 | 중위1장영실。 | 작성일 | 2015-09-26 17:30 | 조회수 | 1,5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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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편파적이고, 추억팔이가 섞여 있으며 왠지 잘난척 하는것 같은 말투로 쓰여진 하나의 의견이므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들은 금과같은 시간을 소중히 쓰라는 취지에서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은 여러분에게 알리기 위함도 있지만, 로사를 접기전에 저가 지금까지 로사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정리하기 위한 글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글을 보는건 시간낭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글이 꽤나 긴 편이니 긴 글 읽기 귀찮으신 분들도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혹여나 결론, 그러니까 로스트사가의 운영방향에 대한 제 생각만 빠르게 보고싶은 분들은 마우스 스크롤을 쭈욱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 5년전쯤의 저가 막 로사를 시작할 당시에는 트레일러 영상이 몹시 멋져서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기타로도 싸우고, 삼국지 책에서도 봤었던 영웅들도 나오고, 미래의 군인 비스무리 한 것도 나오는, 매우 독특한 게임으로 인식했었을 겁니다. 그리고 격주로 나오는 용병들과 장비들의 개성이 워낙 독특하여 쉽게 이 게임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고, 한 3년정도가 되었을때 저는 게임속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게임속 용병들을 다루는데 제법 익숙해져 있었으며 그 당시에 꽤나 잘나가는 길드의 부길드장도 했었습니다. 전 조로를 무척이나 열심히 했었습니다.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을 할수는 없지만 지금으로부터 2년 전쯤이었을 겁니다. 그당시 엄청난 사기였던 미카엘용병이 출시되었고, 전 아무생각 없이 그 용병을 구매했고 그 용병을 애정을 가지고 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비'라는 용병을 필두로 저가 쓰던 캐릭터로는 도저히 상대할수 없는 캐릭터들이 우글우글 쏟아지더군요. 특히 당시 김윤성이나 낭인, 신비술사 같은 캐릭터들을 보며 한숨이 저절로 쏟아졌습니다. 사람들은 그 캐릭터들을 욕하더군요. 저도 따라 욕했습니다. 자유게시판에서 그 용병들을 신나게 까고 있었는데, 저가 있던 길드의 길드원 한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미카엘도 사긴데 미카엘들고 그러면 안되죠."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습니다. 하지만 뭔가 고민되었습니다. '진짜 사기인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근 6개월간 쓰지않았던, 절 로사의 매력에 흠뻑 매료시켰던 용병 조로를 꺼내어 래더를 돌려보았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아마 1승6패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저와 만났던 상대들은 저가 미카엘을 썼으면 꽤나 쉽게 이겼을 상대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날 전 다시는 사기캐따위 사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고 조로만 맹연습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지쳐버렸는지 스트라이커(?)가 나올때 즈음에 이 게임을 접었습니다. 그렇게 롤만하길 꽤 오랜시간, 실친이 요즈음 로사가 막장인데 재미는 있다고 해서 이 아이디를 생성하여 다시 로사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처음에 영구용병 패키지를 주는것으로 저는 물론 조로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챔피언 모드를 돌렸지요. 그런데 세상에, 전 아무런 템이 없었긴 했지만 챔피언모드에는 기괴한 녀석들이 널렸었습니다. 이순신에 강림에 하데스에......전 옛날에 했던 다짐따위 잊어버리고 하데스를 구매했습니다. 역시나 사기더군요. 쿵푸장신구도 구매했습니다. 이또한 사기더군요. 전 사기템, 사기캐를 들고도 잘 이용하지 못하는 손가락으로 전전긍긍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밸런스패치가 되었습니다. 다행히 하데스는 심한 너프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쿵푸장신구는 신비술사망토로 대체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저는 또 사기캐로 선타를 잡고 무콤을 하면 이기는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밸런스패치를 하고나서부턴 기분이 이상해졌습니다. 추천톡같은곳에 밸런스패치에 관한 글들이 올라오는데, 그 글들의 주요 내용은 밸런스패치를 해봤자 어차피 사기용병과 사기템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말은 사실이겠지요. 저는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다른 게임은 져도 웃을 수 있는데, 왜 이게임은 지면 화가나는걸까. 고민도 나름 많이 했습니다. 고민끝에 제가 얻은 결론은, 사기장비, 사기용병 때문이다.라는 결론입니다. 물론 전 사기장비와 용병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전 제 돈을 내고 샀기때문에 이것에 대해선 떳떳합니다. 하지만, 전 사기용병을 이기기위해 샀습니다. 이기기위한 게임을 하다보니 내가당하면 진짜 짜증나는 무콤을 개발하기도 하고, 튀플을 하기도 하고, 이 증상이 더 심해지면 아마 저는 렉권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니 점점 게임이 재미가 없고, 이제 더이상 낚시를 켜고 잠수타는 일밖에 하지 않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결론 전 이게임의 운영방책을 앞으로 사기장비와 사기용병을 내놓기보다는 밸런스조정을 열심히하면서, 각각의 캐릭터의 개성을 좀더 증진시켰으면 하는 바입니다. 어느게임에서 전투를 기타들고 한답니까? 또 어느게임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며 싸우고 있습니까? 제 생각은, 캐릭터들의 개성과 또한 캐릭터들을 교체하면서 캐릭터들의 개성이 어우러지는 것이야말로 이 게임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기기 위해 게임을 하는사람보다는, 이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자기 캐릭터를 최대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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