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할아버지의 낡은시계 | |||||
작성자 | 중사4골풍 | 작성일 | 2013-07-13 10:55 | 조회수 |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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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의 노랫소리가 들리는 한적한 작은 집 마루에서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나란히 낮잠을 자고있었다.그리고 할아버지의 손에는 턱 보기에도 아주 오래된 낡은시계를 아주 소중한 보물이라도 되는듯 꽉 지고 있었다.. "우웅.." 그때 손자가 잠에서 깨어 할아버지의 시계를 보고선 만지작거린다. "우리 세원이 깻구나?" "할아버지 이시계 머야??" "이 시계는 말이야 할아버지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보물이란다." "에게? 이게??" 세원이는 낡고 불품없는 시계를 소중한 보물이라고 말하는 할아버지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세원이에게는 이 시계가 낡고 불품없이 보이겠지만 이시계는 많은 이야기를 갖고있는 보물이란다" "이야기? 무슨이야기인데?" "무슨이야기냐면 말이지?" 아주 옛날에 "으앙 으아앙" "울음소리한번 우렁차하구나 내 첫 사내아이다!" "아이고 경사낫네 ~! 경사낫어~!" 그때 할아버지는 위로 6명의 누님들이 있었고 첫 사내아이자 막내였지 그리고 태어나던날 할아버지의 아버지 그러니까 너의 증조할아버지께서 대대로 내려오시던 시계를 선물해주셨단다. 난 11시 5분을 바라보는 시계바늘과 그때 울리는 똑딱거리는 시계소리를 들으면 태어났지. "우리 집안의 대를이을 너에게 주는 선물이다 오래동안 보관하거라" "으아앙~"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흐르고 할아버지가 장가 갈때도 이 시계는 함께였지. "여보 우리 이 시계처럼 오랫동안 함께삽시다" "네.." "하하 약속했어요." 그 후 그 할망구는 약속을 못 지키고 먼저 하늘나라에 가버리셨지 우리 세원이도못보고 말이야. "그럼 나태어날때도 이시계가 있엇어? "당연하지" "우와 엄청오래됫겟다. 그러면 고장낫겠네?" 아니 이 시계는 할아버지가 태어나 장가가 세원이가 태어날때도 똑딱똑딱 소리를내며 지금까지 고장 한번을 안나고 왓단다 똑딱 거리는 시계소리는 이젠 들을수 없겠지만.." "와~.. 짱 신기하다." "허허허..." 그렇게 매일 할아버지의 시계 이야기를 듣다가 밤이되면 세원이는 잠이들곤햇고 할아버지는 세원이를 방으로 옮겨놓고는 세원이의 아빠가 돌아오면 할아버지도 잠을 이루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어느세 세월이 흘러 세원이도 중학교 2학년의 어엿한 소년으로 자랏다. "잘 다녀 오너라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 매일 배웅 하시고 마중나오시는 할아버지를 이젠 무시한체 가버리는 세원이였다. "허허 이제 우리 세원이도 다컷네 허허허.."" 할아버지의 웃음속에는 왠지모를 아쉬움과 허털감이 배어 있엇다. 세원이가 학교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한곳에 모여 수근되고 있엇다. "무슨일이야?" "야.야야.. 만지지마 이게 바로 엄마가 프랑스에서 사주신 고급 시계야 멋지지?" 아이들은 모두 모여 시계를 보며 부러워했다. "머야 볼것도 없잖아 난또 머라고.." 엄마가 사주신거란 말에 왠지 화가난채로 말하는 세원이엿다. "머냐 질투하냐? 하긴 니까짓게 시계라도 있겟어?" 화를 내려고 하던 세원은 갑자기 할아버지의 시계가 떠올랏다 "난 몇십년동안 고장한번 안나고 잘가는 시계가 있어" "쳇 없으면 없다고해 거짓말 하지말고" "머야? 그럼 내가 내일 가져올께!!" 자신도 모르게 가져온다고 말한 세원이였다.. " 그래 내일보자 얼마나 잘가는지" 세원이는 수업내내 자신이 홧김에 할아버지의 시계를 가져온다고 한말을 후회하였지만 늦어버렸다. 방과후에 집으로 돌아갈때도 세원이는 시계 생각 밖에 없엇다. "후..할아버지의 소중한 시계인데.." "허허허~ 우리 세원이 왓구나 !" 어김없이 마중을 나온 할아버지께 너무 미안해져서 아무말없이 집으로 뛰쳐 들어가버렷다. "세원이가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엇나..? 그날밤 세원이는 불안한 마음으로 할아버지의 방문을 열었다. "끼이익" 살금살금 들어가서 시계를 찾아 다녓다. "응? 찾앗다 ~" 작은 상자속에 들어있는 시계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나는 불안한 마음을 잊고 바로 할아버지의 방에서 나가버렸다. 그리고 다음날 난 아침도 먹지 않고 학교로 향햇다. 매일 배웅 나오시던 할아버지가 오늘은 나오시지 않앗지만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했다. "자 잘봐 이게 몇십년간 멈추지 않고 흐르는 시계야" "머야 그냥 낡은 시계잖아? 시간도 안맞는거 같은데 ?" 왠지 별로인 반응에 풀이죽어있는데 시간도 안맞다는 말에 나는 너무화가났다. "시간이 머가 안맞아 몇시인데 이시계는 10시"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리반 애들은 모두 웃음을 터트렷고 난 할아버지가 미워져서 점점 느려지고 있는 시계를 가방안에 집어던져버렸다. "후.. 할아버지가 싫어.." 난 내잘못도 생각 않하고 할아버지가 무조건 싫엇고 시계도 보기 싫엇다. 방과후 집으로 돌아갈때 시계를 한번 꺼내들었다. "11시3분 .. 왜이렇게 느려" 그때 갑자기 세원이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기억 매일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던 낡은시계 이야기 "서..설마..?" 세원은 아니겟지 하면서도 달리기 시작 햇다. 평소같으면 할아버지께서 마중나와 계실텐데 아무도 없엇다. "11시4분..할아버지.." 헉헉 거리며 달려 집대문을 쾅 차고 들어가서 문을 열엇다. 아무일도 없는듯한 고요한 침묵에 왠지 두려운 나는 마른 침을 삼켯고 할아버지의 방문을 조용히 열었다. "끼이익" 할아버지는 방에서 평온하게 미소를 짓고 누워계셧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 아무리 할아버지를 불러봐도 할아버지 께선 아무런대답을 하시지 않으셨고 나에겐 11시5분을 바라보는 시계바늘과 똑딱거리 는 시계소리만 들려왓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린 할아버지의시계의 노랫소리였다... 슬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