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1 | |||||
작성자 | 훈련병말랑이소설가 | 작성일 | 2013-03-26 20:07 | 조회수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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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에 이상한 소설 하나 짱 박혀 있더라고... 그냥 올리려고... 1. 난 평범한게 좋았다. 무난히 튀지도 않고 내성적인 나에게는 평범한것이 이상적이 였다. 평범한 교복에 평범한 학교에서 평범한 교실까지의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누가봐도 평범한 고교생이였다. “환아 밥먹어야지.” “네. 갑니다.” 학교갈 준비를 모두 마친 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식탁으로 향했다. 다행인지는 몰라도 평범함을 추구하는 내 곁의 모든 겉들이 평범하다. 전형적인 주부의 우리 엄마, 직업은 경찰관이고 가정적인 우리 아빠. 어느정도 공부를 하는 나까지 내 주위는 온통 평범하다. 오늘도 평범한 식탁에서 평범한 김치, 평범한 계란말이, 평범한 쌀밥에 밥을 먹는다. “오늘 몇시에 학교끝나?” 아빠가 무뚝뚝하게 묻자 나는 대답을 한다. 누가봐도 평범한 가정의 아침이다. “5시쯤이면 집에 도착할꺼에요.” “오늘 모처럼 일이 없는 날이거든. 외식하게 학교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려무나.” 밥을 다먹고 나는 인사를 하고 어느때 처럼 학교를 향한다. * 툭 - 집에 들어오자마자 나는 가방을 떨궜다. 거실은 아비규환 이였다. 소파는 모두 뜯겨져있엇고 가구들은 엉망진창으로 부숴져있었으며 피투성이로된 엄마와 아빠는 거실에 쓰러져있었다. 다리에는 힘이 풀려 서있질 못했다. 목소리는 떨려왔고 얼굴에서는 눈물 콧물 모두 흘렀다. “어.. 엄마?” “.....” “아.. 아빠?” “.....” 대답없이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엄마와 아빠를 불렀다.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아빠와 엄마의 시신을 보니 아빠의 손에는 총이 들려 있었다. 그리고 아빠의 머리와 엄마의 머리에는 총알이 박힐만한 구멍이 뚤려 있었다. 나는 신호흡을 하고 정신을 차려 경찰서에 전화를 했다. 하지만 무슨일인지 경찰서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쾅 - 쾅 - 쾅 - 갑자기 들려오는 문소리에 범인이 다시 온줄 알고 아빠가 쥐고 있던 총을 들었다. “안에 누구 없어요? 문좀 열어 주세요! 살려주세요!!” 애타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난 끝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뒤로는 그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무슨일인가 싶어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 봤다. 난 경악할수만한 장면을 보았다. 저... 저.... 저건 사람이 아니야. 터질듯한 빨간 눈동자를 가진 사람이라 할수 없는 그가 나를 주시하며 집문을 두들기던 여자의 내장을 파먹고 있었다. 나는 다시 다리에 힘이 풀리는걸 느겼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엄마! 아빠! 제발 대답좀해줘!! 난 늘 평범함을 바래왔다. 하지만... 그 평범함이 오늘 깨져버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