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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백은의 마신 <프롤로그 - 과거, 마왕>
작성자 중위3rosicrucian 작성일 2012-11-16 19:12 조회수 34
스걱 

 

칠흑같이 검은 검신이 주변을 날카롭게 베어온다. 화려한 금발의 남성은 그것을 보고 입술을 깨물며 자신이 들고 있던 붉은 창으로 검을 막아내었다.

 

카앙

 

"큭....!"

 

그러나 그의 창에 실린 힘이 부족하여 계속해서 뒤로 밀려났다. 그는 이를 악물며 자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는 남자를 노려보았다. 마치 모든 어둠을 담은 듯한 검을 들고 검은 옷을 입은 검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 다만 그의 머리는 이 세상의 모든 희망과 빛을 담고있는 듯 새하얗게 빛나는 백은발이었다. 금발의 남자, 천왕 케루스는 백은발의 남자, 마왕 카이너스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마왕...! 그대가 무슨 짓을 하는지 아는건가!"

 



 

천왕은 그렇게 소리치며 있는 힘껏 검을 밀어냈다. 마왕은 가볍게 뒤로 물러나 아무 감정이 담겨있지 않은 무심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천왕은 그 속에서 분노와 슬픔, 증오가 섞여있는 것을 보고 몸을 떨었다. 마왕은 잠시간 말없이 천왕을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 목소리는 누*라도 공포를 느낄만큼 서늘하였다. 

 

"아주 잘 알고 있지... 내가 스스로 하는 일을 모를만큼 어리석다고 생각하는가, 천왕이여?"

 

"그런데도 이런 짓을 하는가! 그대가 하는 짓은 창조신 네 분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야!"

 

천왕이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크게 외치며 말하자 마왕의 눈썹이 약간 꿈틀거렸다. 네 명의 창조신. 주신 세이란과 마신 시그란트, 그리고 정령신 레이넨, 사신 카이로스. 각각 천계와 마계, 정령계와 명계를 만든 신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협력하여 여러 중간계들을 창조하였다. 주신 세이란은 천사와 빛계열의 신, 드워프와 신수(神獸)들을, 마신 시그란트는 마계열의 신들과 마족, 드래곤과 여러 몬스터들을 만들었으며 정령신 레이넨은 정령들과 자연계열의 신들, 엘프와 하피를, 사신 카이로스는 명계를 관리하는 명왕들과 관리자 그리고 인도자들, 죽음과 관련있는 여러 신들을 창조하였다. 그리고 이 중 주신과 마신은 함께 인간을 만들었다. 이들은 그 누구보다도 존경받고 있는 존재들이고 모든 신들을 비롯한 존재들은 이들의 뜻을 항상 먼저 따라왔다. 그렇기에 마왕은 이들의 이름을 들먹이는 천왕을 보고 화가나 눈썹을 꿈틀거린 것이었다. 그는 여전히 심신을 얼려버릴 듯한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창조신 네 분의 뜻? 웃기고 있군. 네놈들이 그분들의 뜻을 따른 것이라고?"

 

"그렇다! 우리는 항상 그분들의 뜻에따라..."

 

"*쳐라!"

 

천왕이 마왕의 물음에 대답하려 할때, 마왕이 큰소리를 질러 천왕의 말을 끊었다. 그 목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그곳에 모여있던 천사들과 신들, 마족들이 휘청거렸다. 마왕은 계속해서 큰소리로 말했다.

 

"차원을 멸망시키는 것이 그분들의 뜻이던가? 그분들이 당신들께서 직접, 그것도 서로 협력하여 창조하신 중간계를 멸망시키라고 하신다고...? 헛소리마라!"

 

"그...그것은 위대한 시련이다! 그들은 그 시련을 이겨내지 못했으니 멸망한 것이다! 시련을 이겨내는 자들만이 살아남을 가치가 있는 거..것이다!"

 

천왕은 발악을 하며 외쳤으나 중간에 느껴지는 마왕의 살기에 움찔하며 말을 더듬으며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마왕은 진득한 살기를 자신의 전방에 있는, 자신과 대치하는 이들을 바라보며 흘렸다. 그리고 씹어뱉듯이 말했다.

 

"위대한 시련? 훗, 정말 웃기는군. 네놈들은 그저 두려웠을 뿐이다. 인간들이... 중간계의 존재들이. 계속하여 발전하는 그들이 언젠가 네놈들을 뛰어넘을 것을. 그리하여, 웃기지도 않는 시련을 자처하며 그들을 멸망시킨 것이다."

 

그는 천왕과 천사들, 그리고 신들을 노려보다가 고개를 뒤로 돌려 자신을 따르는 마족들과 일부 천사들, 마계열의 여러 신들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의 검을 높게 들어올리며 외쳤다.

 

"나는 네놈들이 쓴 그런 뻔뻔하고 시시한 각본에 질렸다. 지금 여기에서, 그 이야기를 끝낸다!"

 

그 말과 함께 그의 검이 크게 휘둘러졌고, 그것을 신*로 마족들과 신들, 그리고 천사들이 서로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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