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녀와 나의 일대기 | |||||
작성자 | 대위3노예 | 작성일 | 2011-02-03 13:47 | 조회수 | 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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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첫만남은 11월 8일..... 그녀와 나를 이어준 그 5000원문화상품권은 절대로 잊을수 없을것 같다. 하지만....처음 만났을때의 그녀는 볼품없는 모습이었다. 평범한 갑옷에....평범한 표정에....평범한 머리..... 그러나 나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녀와 나는 운명이라는것을 알고있었으니까..... 그리고 그녀가 볼품없는 모습이라면 내가 볼품있도록 만들어 주면 되는거니까.... 그날부터 그녀가 가는 곳이면 나는 어디든지 따라갔다. 래더면 래더....전투면 전투....광장이면 광장..... 그녀가 가는곳에는 항상 내가 있었고 내가 가는곳에는 항상 그녀가 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난 그녀와 만난 후 부터 계속 치장보급을 질러왔다. 그러나 치장보급은 나와 그녀의 만남을 좋아하지 않는 것일까? 항상 그녀를 위해 5000원을 벌어 치장보급에 투자를 했지만 정작 나오는것은 우주 저편에서나 볼법한 이상한것들 뿐이었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를 위한 일이었으니까..... 결국 치장보급도 어느정도 내맘을 알았는지 고레벨 치장을 하나 던져주었다.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일단 꿩대신 닭이라고 그녀에게 착용을 시켜주니 그녀 뒤에서 후광이 비쳐지는것을 느꼈다. 그 이후로 우리는 더욱 친밀해져 무엇을 하든 난 그녀를 앞장세웠다. 그런데 그녀와 함께 다니다 보니 옷이 좀 허름한것을 보았다. 난 그때부터 그녀에게 어울리는 옷을 사기위해 돈을 악착같이 모았다. 정말 인내와 고통의 시간이었다. 지름신을 모두 뿌리치고,장비상점의 30일치의 유혹도 뿌리쳤다. 결국,그녀에게 맞는 옷을 사서 그녀에게 입혔다. 정말 후광이 태양을 1m거리에서 바라보는것보다 더욱 밝게 났다. 치장보급도 나의 이런 정성에 반했는지 최고급 치장을 던져주었고, 그녀에게 착용을 시켜주니 후광이 비치다 못해 익스플로젼이 시전되는것이 보였다. 그렇게 우리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때는 1월 2일.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는 자유게시판에서 그녀를 생각하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알바'라는 보스몬스터가 등장을 했다. 그 보스는 여태까지 아무도 제대로 잡아본적이 없다는 절대무적의 보스였다. 원래 지하에 숨어서 가끔씩 공격을 하는 몬스터지만 가끔 제대로 모습을 보일때가 있다고 한다.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때가 11월19일.... 그리고 1월2일...그날이 두번째로 모습을 보인 날이었다. 나와 동료들은 모두 죽을힘을 다해 싸웠다. 특히 나에게는 그녀를 봐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결국 나는 봉인해왔던 궁극의 비기 '빌리플짤'을 사용했다. 그러나.... 절대무적의 보스라는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처참하게 내 궁극의 비기가 삭제되고 곧이어 난 보스의 상급스킬인 차단을 맞고 쓰러졌다. 의사양반의 말로는 한달간 그녀를 보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참아야 한다. 그녀가.... 그녀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 네 현실은 컴퓨터금지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