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형의 마음-아틸란티스의 발견<2> | |||||
작성자 | 병장반역의를르슈 | 작성일 | 2008-02-09 16:39 | 조회수 | 68 |
---|---|---|---|---|---|
"뻬~~~루~~~뻬~~~루~~~~" 웃기지도 않는 핸드폰 벨소리가 나를 다시 깨웠다. 시계를 보니 8시였다. 짜증이 났다. 하지만 핸드폰을 그대로 뒀다간 이상한 핸드폰 소리에 내가 미쳐버릴것만 같았다. "받아봐." 핸드폰의 음성인식기가 내 목소리에 반응을 했다. "그럼, 통화합니다." 핸드폰에 내장된 자동응답기는 볼수록 신통했다. 기계가 이렇게 말을 한다는건 솔직히 옛날같아서는 있을수 없는일이였다. 내가 5살때까지만 해도 이런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흠흠. 받았냐? 여보세요? 거기 지한이 있냐?" 호용이 녀석이였다. 나와 같이 유적을 발굴하고 유적의 비밀을 파해치는 ''유적사냥꾼''이라는 직업을 가진 녀석으로 머리카락은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노란색이였고 2005년도에나 유행하던 ''샤기컷''이라는 웃기지도 않는 헤어스타일을 하고있어 같이 다니기 조금 불편한 녀석이였다. 그래도 얼굴은 제법 잘생겨서 옛날에 있었다던 ''아이돌 가수''가 바로 이렇게 생겼을꺼라 예상한다. 어쨋든 호용이는 헤어 스타일만 빼면 얼굴도, 몸도 조각품처럼 훌륭하고 예술에도 소질이 있고 머리도 고3 시절 대학 3개에서 수석으로 붙었을만큼 좋은 녀석이였다. 그뿐 아니라 운동도 완전 수준급이고 마음씨도 좋으니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수준이였다. 그렇게 대단한 놈이 어쩌다 유적사냥꾼처럼 생계가 보장되지 않는 직업을 하게 됐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호용이는 나의 15년 죽마고우면서도 전문 유적사냥꾼이며 커다란 저택을 가지고 있는 저택의 주인이고 한 기업의 사장이였으니 생계는 보장되다 못해 오히려 넘치는 돈을 어디다 써야하는지 모를 정도였다. 그정도로 유명 인사인 호용이가 내게 전화를 한것이다. 하긴, 15년 죽마고우가 친구와 전화도 자주 못해서야 친구라고 할수도 없다. "받았다, 왜?" 나는 호용이에게 다시 되물었다. "으이구, 너 목소리가 왜 그 모양이냐? 무슨 짜증나는 일있었냐?" 호용이는 나의 짜증섞인 목소리를 잘도 알아들었다. 역시 15년 죽마고우였다. 내심 기뻣다. "너 때문이잖아. 단잠을 자는데 왜 깨워?" 나는 웃으며 말했다. 내 기분을 알아준 호용이에게 고마움을 느꼈던 것이다. "또 밤 늦게 잤구나? 어쨋든 들어봐. 엄청난게 있어!" 호용이는 역시 대단했다. ''단잠''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순식간에 내가 밤에 늦게 잤다는걸 알아낸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나라도 호용이에게 나랑 같은 일이 있었다면 알아냈을 것이다. 15년 죽마고우란 그런 사이였다. "뭔데?" 나는 엄청나다는 소리에 귀가 활짝 트여 물었다. "글쎄 인도 옆에 있는 인도양이였나? 거기 있잖아!" 호용이는 무슨 말을 하려는지 흥분해서 소리쳤다. "뭔데? 궁금해지잖아. 빨리 말해봐!" 나도 궁금하기도 하고 7년이나 유적사냥꾼을 해온 베테랑 유적사냥꾼인 호용이가 엄청나다는 것은 정말 굉장한 수준이였기 때문에 흥분도 되었다. 발굴만 해도 국가에서 3년은 놀고 먹어도 될정도의 엄청난 돈을 지불할테고 유적의 비밀까지 풀어낸다면 6년동안은 흥청망청 돈을 써도 될정도의 크기가 아니면 호용이는 절대 엄청나다는 소리를 하지 않는 녀석이였기 때문이였다. "거기에 무언가 엄청난게 있다니깐? 우리 같이 발굴해 볼레?" 호용이가 마침내 자신이 말하려던것을 풀어놓았다. 2년만의 일거리였다. 2년전에 미노스 섬의 비밀유적과 이스터 섬에 있는 거대석상의 비밀을 풀어 막대한 돈을 받아 열심히 놀았기 때문이였다. "좋지! 오랜만에 몸좀 풀어볼까?" 나는 서둘러 준비를 했다. 유적사냥꾼의 기본 장비인 화성에서도 신호가 잡힌다는 고성능 무전기, 물속에서 물고기처럼 숨을 쉴수 있는 인공 아가미, 그리고 외상을 50%이상 줄여주고 해저 3.5km까지는 수압이 거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물속에서도 평상시의 체온이 유지된다는 유적사냥꾼 전용 슈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왠만한 자신없으면 사용도 하지않을 만큼 비싼 상당히 가벼워 머리에 부착시켜 위험을 느끼면 자동으로 나오는 미니 부스터와 벽을 기어오를때 좋다는 거미 장갑등의 고가의 물건들도 챙겼다. |